이런 저런…… / 윤주원 집사
대학생 때 이런 저런 신앙의 훈련을 받고, 선교 단체 활동을 하고, 청년부와 교회에서 많은 일들을 하며 신앙의 교만함 속에 살 때가 있었다. 그 때 직장인 선배들을 보며 자주 들었던 마음은, ‘저 선배는 왜 저런 결정을 하지?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뭔지 모르나? 그게 왜 안되지?’ 마음속 한편으로 손가락질과 정죄하는 마음이 있었다.
그런데 지금의 나를 보면 그 때 그 선배들이 정말 대단했단 생각이 든다. 그렇게라도, 어떻게든 신앙을 붙들고 살고자 했던 그 선배들의 삶을 내가 마주하게 되면서 나 스스로 한없이 부끄러워진다.
우리 나이 때 사람들은 원래 교회를 다니고 있지 않았어도 어렸을 때 여름 성경 학교나 달란트 시장 같은 이벤트를 통해 교회를 가본 경험들이 있다. 그만큼 교회의 문턱은 낮았고 누구나 오고 갈 수 있었으며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였고 바라는 어느 정도의 기대치를 가지고 있었다.
그런데 지금의 교회는 세상에 닫혀있고 내 옆의 동료에게 설명이라도 할라치면 풀어야 할 오해가 너무 많다. 시작을 하려 다가도 그냥 입을 닫는 것이 편할 때가 많다.
이렇게 살면 안 된다. 더 깊이 빠지면 돌아오기 힘들다. 지금 돌이켜야 한다. 자랑스러워지고 싶다. 언젠가 하나님 앞에 반드시 선다. 현실이고 무섭다.
하나님 앞에서 요즘 드는 이런 저런 생각들이다.